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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 토탈 영양관리 (포인핸드 입양 후 영양관리)

by peperomi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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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를 데려오고 가장 놀랐던 세가지

남편과 함께 강원도 홍천으로의 긴 여정을 떠나 꾸꾸를 만나고 나서 우선 꾸꾸의 몸에서 나는 각종 다채로운 향기는 예상을 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놀라움은 없었다. 꾸꾸가 친구들이랑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한시 빨리 집으로 내려가 진정시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다.

 

홍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어느정도 벗어나자 꾸꾸는 진정해서 짖거나 낑낑대지 않았으며 오히려 창 밖 경치를 구경하고, 우리가 준비해간 쿠션과 담요에 누워 잠깐 잠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진정시키려 쓰다듬는 남편 손을 조금 핥기도 했고, 운전하는 내 눈치를 계속해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진짜 한시간 정도의 꾸꾸와의 만남 이후 홍천에서 바로 출발해 대전으로 도착해서 집 구경을 시켜 준 이후 꾸꾸는 볼일도 보았고, 간단히 목욕도 했다. (안정을 위해 하루 정도 이후에 시켜주고 싶었지만 향기가 심했기 때문에 목욕은 불가피했다.) 

 

그리고 꾸꾸를 세세히 살펴보며 놀랐던 세가지를 말해보려고 한다.

 

꾸꾸 비포 애프터, 비포에 앙상한 갈비뼈랑 엉덩이뼈가 너무 속상했었다

 

우선 첫번째는 몸무게이다.

꾸꾸는 포인핸드 입양공고에 홍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몸무게 5.5kg이라고 공고한 것과 달리 3.8kg으로 체격에 비해서 많이 마른 상태였다. 5.5kg의 중형견을 생각하고 꾸꾸를 만났던 우리는 생각보다 작고 가볍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확실히 목욕을 시켜보니 훨씬 더 마른 영양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실제 그 때에 꾸꾸의 흉통을 만져보면 갈비뼈가 그대로 만져질 정도였고, 엉덩이도 살이 하나도 없던 상태였다. 북실북실 자라난 털로 커버하고 있었지만 물에 적셔놓으니 정말 깜짝 놀랄정도의 상태여서 많이 속상했었다. 

 

꾸꾸 비포애프터, 비포 사진엔 사진으로도 털의 퍼석함이 보인다. 애프터는 털도 표정도 바뀌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털의 상태였다.

꾸꾸의 털의 상태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푸석푸석하고 윤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만질때에도 부드러움이 없는 건조한 상태의 모발이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의외로 관리되어 있었던 발톱의 상태였다.

꾸꾸는 유기견임에도 불구하고 잘 정리된 발톱과 옷이 입혀져 있는 상태였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속상함과 분노의 콤보를 일으켰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우리를 만났으니, 행복하게 예쁘게 살게 해주자 라고 서로를 달랬더랬다. 

 

꾸꾸 영양관리 스타트

꾸꾸의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우리는 꾸꾸 영양관리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꾸꾸는 전체적으로 다른 질병이나 이상이 없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꾸준히 심장사상충 관리를 하였고, 저체중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체중관리와 피부 및 털 영양관리를 시작했다.

 

우선 사료는 피부와 모질에 좋다는 닥터독 사료를 구입했다. 그리고 보다 더 살을 찌우고 싶어 지금 계속해서 사료와 섞어 먹일 고기 캔을 구입해서 급여시 섞어서 주고 있다. 고기 캔의 경우엔 anf 브랜드의 캔을 구입해서 두박스째 먹이고 있는데 다음번에는 다른 브랜드를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또한 피부와 모질에 좋은 마이뷰를 구입해서 급여시 뿌려주고 있다. 사실 마이뷰 피모의 경우에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짝 고민했는데, (특히 고양이들이 불호가 있다고 한다.) 꾸꾸의 경우 지금도 여전히 너무나 좋아해 주고 있다. 

 

확실히 마이뷰를 먹은 이후부터는 모질에 퍼석함이 사라져 만족스럽다. 마이뷰는 한달 혹은 한달 보름 주기로 하나씩 구입하는 것 같다. 

 

꾸꾸 비포 애프터, 엄청 말라서 M사이즈 옷이 컸던 시절 / L사이즈 입고 있는 지금

 

그리고 꾸꾸는 집 근처 잘 관리해주시는 애견미용 숍에서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목욕과 실크팩 혹은 머드팩을 받게 했다. 스파까지는 선생님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일단 팩까지만 진행하자고 하셔서 첫 미용 이후로는 팩과 기본 미용만 받고 있다. 그리고 이번주에 두번째 미용을 진행하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실크팩보다 머드팩이 만족도가 높았다. 머드팩을 한 이후엔 털이 너무 보드라워서 계속해서 쓰다듬고 싶어질 정도였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머드팩은 해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용 해주시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메가3나 유산균을 먹어주는 것도 좋다고 하셔서 해당 영양제에 대해 공부하고 구입해 볼 예정이다.

 

꾸꾸 비포애프터, 말랐을 때와 조금씩 살이 붙던 때의 모습

지금 꾸꾸의 영양상태는?

우선 지금 꾸꾸는 상당한 털뿜뿜한 상태로 미용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행히 털이 육안으로 볼 때에 퍼석해보이고 건조해 보이지는 않는 상태이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 피모는 계속 신경써주려고 한다. 그리고 몸무게는 오늘부로 4.3kg을 찍었다. 

 

이는 중성화 수술을 마친 영향이기도 할 것 같다. (일반적으로 중성화 수술 이후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딱 알맞게 예쁘게 살이 오른 것 같아서 엉덩이를 도닥여 줄때에 매우 뿌듯한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더 잘 먹고 더 예쁘게 자라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계속해서 꾸준히 영양관리를 해주어 더 건강하게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 

 

 

 

2021.04.09 - [분류 전체보기] - 꾸꾸 우당탕 산책일지 (유기견 데려온 후 산책교육, 포인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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