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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 만나기 전 준비리스트 (포인핸드 입양)

by peperomi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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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기견 입양 시에 어떠한 점을 체크해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는 유기동물을 입양해서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쉽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 만은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알아보고 체크해보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기견 입양시 체크리스트는?

 

1.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는 마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는 마음이 있는지이다. 이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 된다. 정말 동물을 기본적으로 사랑한다면 가장 쉽게 생각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정말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이러한 마음이 확고한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아지 이미지 1

 

2. 경제적인 환경

다음으로는 경제적인 비용에 대한 문제이다. 데려온 동물이 아프다면? 병원비가 엄청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 혹은 꼭 아픈 경우가 아니더라도 강아지를 키우는 데에 있어서 기본적인 비용은 사료값만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은 꼭 고려해보아야 한다.

 

강아지를 키우려는 분들 중에서 나는 충분한 경제적 상황이 되기 때문에 강아지가 아프더라도 케어할 수 있다, 라면 일단 데려온 동물의 질병에 대한 부분에서의 책임감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꾸꾸를 데려올 경우 경제적인 문제에서는 어떤 병이 있더라도 감당하자 라는 생각이었고, 실제로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한 검사에서 특정 항목에서의 문제가 발행해 그 부분에 대한 정밀검진과 중성화수술 등에 대한 비용이 총 70여만원 정도 소요되었던 경험이 있다. 

 

물론 이때 놀랐던 것은 나에게는 단순 비용문제가 아니었다. 이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중성화 수술을 앞두고 검사 중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에 동일한 상황에 처했다는 그 상황 자체가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꾸꾸는 별 이상 없이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지금 우리 곁에 있어주고 있다.

 

또한 꼭 병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꾸꾸를 데려오기 전에 꾸꾸를 키우면서 들어가야 할 고정비용으로 한달에 일정하게 사료값 3만원, 간식비 5만원, 영양제 3만원, 소변패드 2만원, 실외배변 봉투 1만원, 꾸꾸 옷 3만원, 털 관리 및 미용비 5~10만원 정도 해서 총 27만원, 맥시멈으로 30만원 가량을 계산했고, 실제 지금도 이 정도를 한달에 사용하고 있다.

 

강아지 이미지 2

 

3. 짖음, 대소변, 입질에 대한 문제 

아픈 것과 비용적인 문제 이외에 짖음으로 인한 소음의 문제와 대소변 교육, 물기 등의 입질에 대한 가능성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 또한 꾸꾸를 데려오면서 이러한 경우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결론은 일단 먼저는 우리가 유튜브의 각종 동영상을 보고 훈련을 해보고 이러한 방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금액을 지불하고 훈련사님을 모셔와서 교육을 받는 부분도 고려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실제로 꾸꾸의 경우에는 다행히 배변교육이 되어있던 성견 강아지이기 때문에 화장실 내에 배변패드를 보고 알아서 소변을 보는 천재강아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1일 1산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대변은 산책시에 보는 편이다. 

 

그리고 물기의 경우에도 성견 강아지라 이전에 교육을 받았었는지 아무리 장난을 쳐도 손가락을 무는 흉내만 낼 뿐 실제 물지는 않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아파하는 연기를 하면 핥아주기도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헛짖음의 경우, 소리에 예민한 지 혹은 우리를 지켜주고자 하는 지 계단이나 윗층에서 나는 소리, 그리고 초인종 소리에 예민해서 짖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이 때문에 강형욱님의 훈련 동영상을 엄청 많이 찾아보았다. 

 

지금은 다행히 윗집이나 계단에서 소리가 나더라도 살짝 으르렁 거리는 정도에서 멈추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뭔가를 먹고있거나 하는 경우엔 꾸꾸님이 심기가 불편해지시는 이유로 조금 크게 짖으러 현관까지 나가시곤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심하지 않기에 살짝 제스쳐를 취해주며 진정시키고 있다. 

 

강아지 이미지 3

 

4. 분리불안의 문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분리불안이 있는지의 여부이다. 이는 심한 경우 보호자님과 강아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집을 비워야만 하는 직장인의 경우 꼭 체크해보아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초반에 확인할 수 없으니 이부분은 데리고 와서 확인해보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에 누군가가 항상 있는 환경이라면 가장 좋다. 하지만 이게 힘들 경우엔 분리불안 교육을 해서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우리는 꾸꾸를 데려오기 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이 분리불안이었다. 둘다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출근 후 꾸꾸가 잘 지내줄런지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홈카메라도 설치했었다. 하지만 꾸꾸는 제일 좋아하는 간식인 황태츄를 주고 우리가 손바닥을 보이며 충분히 인사를 해주고 나가면 아무런 분리불안 없이 간식을 먹으며 마중을 해주더라.

 

이후 출근하며 카메라로 항상 지켜보는데 꾸꾸의 패턴은 황태츄를 다 먹고, 남편이 해놓은 노즈워크를 하며 간식을 찾아먹고 낮잠을 잔다. 아무래도 우리가 있을 때엔 밤에 본인이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에 선잠을 자서 그런지 아주 꿀잠을 자는 것 같다. 

 

이러한 분리불안의 문제의 경우 훈련을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염두에 두고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강아지 이미지 4

 

5. 강아지 용품 미리 준비해놓기

우리는 꾸꾸를 데려오기 전에 밥그릇, 물그릇과 애견 방석 그리고 사료와 대변 패드, 대중적인 간식 이렇게 미리 준비해두었다. 이는 추후 다른 럭셔리 아이템들로 교체되었지만. 그리고 미리 환경을 세팅해 두고 꾸꾸를 데리러 갔던 기억이 있다.

 

실제 강아지 입양을 결심한 분들의 경우 이러한 아이템 준비와 함께 어린 강아지의 경우엔 물거나 장난칠 만한 물건들을 미리 치워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우리 꾸꾸는 성견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엔 이런 물건을 입에 물지 않는다. 

 

오늘은 강아지 입양 전 체크리스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다. 많은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